향수란걸 처음 써본게 언제 였던가? 내가 고등학교 시절 아니 중학교시절부터 교복은 슈트의 형태를 띄었다.


중학교때는 조단의 힘으로 나이키 농구화가 대세였던 것 같고 고등학교 때부터는 어른스러움을 추구하는 취향을 가지기 시작 했는데 그때 관심을 갖았던 것이 구두와 향수


모두의 유니폼 교복에 어울리는 신발은 구두 였고 슈트에 어른스러움을 더해줄 남성스러움이 느껴지는 향수를 친구들과 나들이 나간 동성로의 한 화장품가게에서 시향해보고 구입 했던 것은 다름 "아닌 버버리 포 맨"이었다.


그 당시 학생의 신분으로 30ml 보틀을 구입하는 것은 부담스러워 10ml의 작은 스프레이통에 덜어 구입 했었는데 처음 향수를 뿌리고 등교한 학교에서 반통 5ml를 썼다 ㅎㅎㅎ

친구들이 향기 좋다고 너도 나도 다 뿌려보는 통에 남아나질 않았기 때문.....


그 향이 너무 맘에 들어 자주 뿌리고 다녔고 친구들은 그 향을 맡으며 "음~길동이(가명)냄새"라며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기본적으로 주로 뿌리는 향은 버버리포맨이 될 것 같고, 가끔 불가리 뿌르 옴므를 뿌릴 것 같다.

버버리 포 맨의 향은 기본 베이스는 나무향이 강한 것 같고 거기에 살짝 뭍어나는 살짝 톡 쏘는 향(찾아보니 제라늄의 향인듯)이 있는데 왠지 모르게 이 버버리향을 맡을때 마다 머리속에 은색 나무가 떠오른다.


뜬금 없긴 하지만 옴므라는 말을 쓰다보니 예전 친구중에 멋내기를 좋아하던 한 친구가 이게 바로 옴므스타일 옴므패션이란 말을 한적이 있는데 옴므가 남자를 뜻하는 말인데 옴므가 댄디한 스타일을 말하는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서 속으로 웃었던 기억이 난다.


이야기가 잠시 옆길로 샜는데 결론은 "내가 좋아하는 향수는 버버리 포 맨이다" 인 것 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