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무언족

디지털 무언족이 무엇인가? 어느순간 전화보다 문자가 편해졌고 문자보다 메신저를 통한 채팅이 더 편해져버린 지금 이 신문의 내용을 보는 순간 나도 디지털 무언족이로구나 싶었다.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손님이 오면 "어서오세요, 안녕히가세요"를 연발하지만 대화를 나눌이 하나 없고, 가만히 카운터에 앉아서 아이리버 b20이라는 컨버젼스 엠피3을 통해 텍스트파일을 조용히 입다물고 읽고 주말 쉬는날 피시방에 가서 게임을 하며 저녁에는 친구들과 술한잔으로 시름을 달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갔긴 하지만 그 주말에 친구들과의 어울림이 없다면 하루종일 몇마디의 말을 내 뱉는가를 생각해본 순간....무인도 아닌 무인도에 있는 기분에 사로 잡혔다.

당신의 주말을 제외한 일주일간 얼마나 많은 대화를 나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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