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력개발원의 기숙사는 사감선생님이 두분 계신다(꼭 선생님을 붙여주길 바라신다)

정 & 부 사감선생님이 계신데 두분은 놀랍게도 마치 태극의 양극처럼 서로 너무 다르다.
그중 유명하기로 따진다면 단연코 정사감선생님이시다.

정사감선생님은 쪼잔하고 소심하고 편협하고  소인배이다.

부사감선생님은 대법하고, 인자하시며, 자상하시고 털털한 성격으로 농담도 잘 하신다.

기숙사 생활을 하면 철저하게 두얼굴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이유는 격어보면 알수 있을지도)

정사감선생님은 될수 있으면 내 얼굴을 몰라주길 바라며, 최대한 말한마디 하지 않고 사는게 도움이 되며,
부사감선생님은 정말 좋으신분인데 알아서 지내면 된다.

 정사감선생님께서 곧 정년이 다가 오기 때문에 언젠가는 정사감선생님 없는 지금보다 좀 더 낳은 기숙사환경이 조성될듯 하다. 그날이 내가 있는 동안은 오지 않을것 같기에 슬플뿐이다.


아래 사진은 그냥 글만 적기는 심심한거 같아서 짤방용으로 올리는 "눈 쌓인 기숙사앞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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